질병과 증상 정리

파킨슨 환자를 돕는 가족의 자세는?

호선쌤 2025. 5. 17. 18:10

파킨슨병 가족이 알아야 할 5가지 마음가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파킨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유병자 수는 2015년 약 9만 명에서 2021년에는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가족 중에 파킨슨병 환자가 있다면, 질병의 이해뿐 아니라 돌봄 과정에서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 못지않게 가족의 심리적 부담도 크기 때문에, 건강한 돌봄을 위한 정서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를 가족으로 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마음가짐을 소개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는 따뜻한 장면(출처**자체제작)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는 따뜻한 장면(출처**자체제작)

 


1. 완벽한 간병인이 되려 하지 마세요

누구나 처음에는 ‘잘 해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기 마련입니다. 완벽한 돌봄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스스로를 몰아세우게 되고, 죄책감이나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는 기준을 세우고, 도움을 요청하는 데 주저하지 마세요. 가족 외에도 지역사회 자원이나 전문기관의 지원을 활용하세요.


2. 질병을 이해하면 감정이 달라집니다

파킨슨병은 단순한 운동장애 질환이 아닙니다. 감정 기복, 우울, 기억력 저하 등 비운동 증상도 동반됩니다. 이런 변화는 환자의 의지 부족이 아닌 질병의 특성입니다.

※ 이렇게 하세요: 환자의 행동을 오해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파킨슨병의 증상과 경과를 공부해 보세요. 환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갈등도 줄어듭니다.


3. ‘예전과 다르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많은 보호자들이 “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며 환자의 변화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점진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 이렇게 하세요: 과거의 모습을 기준 삼기보다는 현재의 상태에서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작은 성취도 함께 기뻐해주세요.


4. 나 자신도 돌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간병 과정에서 보호자는 쉽게 ‘나’를 잊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건강과 감정을 돌보지 않으면, 오히려 환자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하세요: 정기적인 휴식 시간을 갖고, 취미나 사회활동도 병행해 보세요. 가족 내 간병 역할을 분담하거나, 외부 간병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닙니다

간병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간병자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수록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 이렇게 하세요: 간병인 모임, 지역 복지센터, 정신건강 상담 등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지지를 받으세요. ‘함께 나누는 돌봄’은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가족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A. 인내와 공감입니다. 질병 자체보다 환자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Q2. 가족이 너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족 간 역할 분담, 단기 요양시설 이용, 정신건강 상담 등을 적극 활용하세요.

 

Q3.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약물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 정서적 안정, 영양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Q4. 환자가 우울감을 호소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질병에 동반되는 감정 변화일 수 있습니다. 전문 상담이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무시하지 마세요.

 

Q5. 파킨슨병 환자를 돌보며 가족 간 갈등이 생겨요.
A. 감정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정기적인 대화와 역할 조율이 필요합니다. 제3자의 중재도 고려해보세요.


결론: 함께 살아내는 시간, 혼자가 아닙니다

파킨슨병은 가족 모두의 병이라고도 불립니다. 환자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봄은 혼자 짊어질 숙제가 아닙니다. 함께 나누고 지지할 때, 우리는 훨씬 더 건강한 방식으로 이 시간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 보건복지부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