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는 무엇인가요?
‘뇌동맥류’는 평소 전혀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뇌혈관 질환입니다. 이는 뇌혈관의 벽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적 상태를 말하는데요. 부풀어 있는 이 동맥류가 어느 순간 파열되면, 심각한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 항목에 뇌MRI, 뇌MRA를 선택적으로 포함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뇌동맥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국내에서 뇌동맥류로 진단받는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에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원인, 왜 생길까요?
뇌동맥류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혈압: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손상이 유발됩니다.
- 흡연: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주고,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려 동맥류 형성을 촉진합니다.
- 유전적 요인: 부모, 형제자매 중 뇌동맥류 병력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 동맥경화: 혈관이 굳고 좁아지는 현상이 진행되면 뇌혈류에 불안정이 생기게 됩니다.
- 외상 및 감염: 드물지만 머리 외상이나 혈관 감염으로 인한 발생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흡연은 예방 가능한 대표적 요인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뇌동맥류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뇌동맥류의 증상은 어떤가요?
문제는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조용한 시한폭탄'이라 불리죠. 그러나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두통 (통증 강도가 매우 높음)
- 구역감 및 구토
- 눈꺼풀 처짐, 시력 저하
- 팔다리 저림, 마비 증상
- 의식 혼란 또는 일시적 실신
이 중에서도 특히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갑작스러운 두통’은 뇌동맥류 파열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입니다. 응급실에 즉시 내원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뇌동맥류는 뇌혈관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정밀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뇌 CT 혈관조영술(CTA): 검사 시간이 빠르며 비교적 널리 사용됩니다.
- 뇌 MRI 및 MRA: 방사선 노출 없이 뇌혈관의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선호됩니다.
- 디지털 혈관조영술(DSA): 가장 정확하지만, 입원이 필요할 수 있는 고난이도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40대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1~2년에 한 번 정기검진으로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적 시술이나 수술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혈압 관리: 매일 아침 혈압을 측정하고, 고혈압 약 복용을 잘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 금연과 절주: 특히 흡연은 뇌동맥류 악화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나트륨(소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완화: 스트레스는 혈압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합니다.
결론: 뇌동맥류,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검진을 미루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뇌MRI나 뇌혈관 촬영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40대 이상 중장년층
- 가족 중 뇌출혈, 뇌동맥류 병력이 있는 경우
-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경우
- 자주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겪는 경우
당신의 건강은 누군가의 전부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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