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 & 증상 정리

파상풍 백신, 10년마다 꼭 맞아야 하는 이유

호선쌤 2025. 5. 29. 09:00

상처만 나도 조심해야 할 병, 파상풍의 모든 것

우리 몸에 생기는 작은 상처 하나. 별거 아니라며 방치하곤 하죠.
하지만 이런 작은 상처로 인해 목숨까지 위협받는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파상풍입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보고됩니다.
예방접종률이 낮거나,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군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파상풍은 왜 위험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녹슨 못에 찔린 발과 응급처치 키트가 함께 있는 장면(출처**자체제작)
녹슨 못에 찔린 발과 응급처치 키트가 함께 있는 장면(출처**자체제작)

 


파상풍이란? 어떤 병인가요?

파상풍(tetanus)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신경계 감염질환입니다.
이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며, 주로 흙, 먼지, 동물 배설물 등에 존재합니다.

상처 부위를 통해 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신경독소(tetanospasmin)를 분비해 전신의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며 경련, 호흡곤란,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파상풍은 보통 감염 후 3~21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턱이 굳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개구장애)
  • 목, 어깨, 복부의 근육 경련 및 뻣뻣함
  • 전신 경련
  • 삼키기 어려움, 발열
  • 심할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인한 질식 위험
※ 이렇게 하세요: 턱이 굳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초기 증상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파상풍은 사람 간 전염되지 않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감염됩니다.

  • 녹슨 못, 철사 등 금속성 물체에 찔린 상처
  • 흙에 닿은 상처나 동물에 물린 경우
  •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수술이나 분만
  • 주사기 재사용, 문신, 피어싱 등 위생 문제가 있는 시술

즉, 피부가 뚫리는 모든 상황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 왜 꼭 필요할까요?

파상풍은 예방 백신이 매우 효과적인 감염병입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따라 어린이는 총 5회, 성인은 10년마다 1회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 기초 접종: DTaP 백신 (생후 2, 4, 6개월 + 추가 1518개월, 만 46세)
  • 성인 추가접종: Td 또는 Tdap 백신 (10년마다 1회)
※ 이렇게 하세요: 기억이 나지 않거나 10년 이상 지났다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Td/Tdap 접종을 권장합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조심하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 파상풍 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건설, 농업, 야외 작업 등 상처 발생 위험이 높은 직종 종사자
  • 60세 이상 고령자
  • 백신 접종력이 불분명하거나 미접종자
  • 해외 장기 체류자 또는 개발도상국 방문 예정자

파상풍 의심 상처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처가 났을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대응해야 합니다.

  1. 즉시 흐르는 물로 상처 세척
  2. 소독약(예: 포비돈)으로 감염 예방
  3. 파상풍 백신 접종 여부 확인
  4.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판단 하에 항독소(TIG) 및 백신 접종 여부 결정
※ 이렇게 하세요: 상처가 크거나 녹슨 금속에 찔린 경우, 10년 이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병원 방문이 우선입니다.

파상풍은 치료가 가능한가요?

파상풍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진단과 집중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독소 투여 (파상풍 면역글로불린)
  • 항생제 (메트로니다졸 등)
  • 경련 조절제 투여
  • 기계적 호흡보조(중증일 경우)
  • 중환자실 집중치료
※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파상풍 백신을 맞으면 평생 면역이 되나요?
A1. 아니요. 기본 접종 이후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합니다.

 

Q2. 녹슨 못에 찔리면 꼭 파상풍 걸리나요?
A2. 꼭 그렇지는 않지만, 오염된 환경에 노출된 상처는 파상풍 위험이 높습니다.

 

Q3. 상처가 작아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A3. 작더라도 깊거나 금속에 찔린 상처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Q4. 임산부도 파상풍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A4. 네. 임신 27~36주 사이 Tdap 접종이 권장되며, 신생아 보호 효과도 있습니다.

 

Q5.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A5. 대부분은 경미한 반응으로 하루 이틀 내에 호전됩니다. 심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결론: 파상풍, 예방이 최선입니다

파상풍은 아주 흔한 감염은 아니지만, 발병 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작은 상처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합니다.
혹시 모르니 지금, 예방접종 여부부터 체크해보세요.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사업
  • WHO Tetanus Fact Sheet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