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 & 증상 정리

뇌졸중 전조증상, 이 신호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호선쌤 2025. 5. 10. 17:03

아무렇지 않은 증상이 ‘뇌졸중’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하는 응급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질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미리 알아차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 신호가 바로 ‘전조증상’, 즉 뇌졸중이 오기 전에 우리 몸이 미리 보내는 경고입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15~30%는 전조증상을 경험했지만 이를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뇌졸중의 전조’일까요?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인 한쪽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심한 두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교육용 이미지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출처**자체제작)


뇌졸중 전조증상,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가야 합니다

1.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 마비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의 한쪽이 내려간다면 뇌경색의 전형적인 전조증상입니다. 손을 들었을 때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비대칭이라면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2. 말이 어눌하거나 말이 안 나올 때

평소엔 문제없이 하던 말이 갑자기 더듬거리거나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고, 남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브로카 또는 베르니케 영역 손상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시야가 흐리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증상

한쪽 눈이 갑자기 흐리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도 뇌혈관 이상 신호입니다. 특히 후두엽이나 시신경을 담당하는 부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4.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저하

멀쩡히 걷다가 중심을 못 잡거나, 뱅글뱅글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나타난다면 소뇌나 뇌간 손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흔한 빈혈이나 기립성 어지럼증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5.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평소와 다른, 망치로 맞은 듯한 격렬한 두통이 느껴지고 구토까지 동반된다면 뇌출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이 증상이 동반되면 응급상황입니다.


Q&A: 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전조증상이 있다가 괜찮아졌는데 병원 꼭 가야 하나요?
A. 꼭 가셔야 합니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일과성 허혈발작(TIA)'일 수 있으며, 이는 본격적인 뇌졸중의 사전 경고입니다. 실제로 TIA 발생 후 3개월 내 10~15%가량이 뇌졸중으로 이어집니다.

 

Q2. 전조증상은 몇 분이나 지속되나요?
A. 몇 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꼭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3. 젊은 사람도 뇌졸중 전조증상이 올 수 있나요?
A. 네. 흡연, 피임약, 심방세동, 당뇨병, 가족력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있다면 30~40대도 충분히 발병 가능성이 있습니다.

 

Q4. 뇌졸중 전조증상은 자다가도 나타날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아침 기상 직후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기상 후 몸이 무겁고 말이 어눌하다면 바로 체크해봐야 합니다.


FAST 기억하세요: 뇌졸중 응급대처법

  • F (Face): 얼굴 한쪽이 마비되었나요?
  • A (Arms): 팔을 들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이 처지나요?
  • S (Speech):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가 안 되나요?
  • T (Time): 위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결론: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뇌졸중은 빠르면 생명을 살릴 수 있고, 늦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리 몸은 언제나 먼저 ‘이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비, 어눌한 말, 어지럼증, 두통…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졌다면 ‘괜찮겠지’보단 ‘혹시 몰라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